[김유진] 하이티 선교를 통한 하나님의 메시지

이번 하이티선교가 저에게 가져다준 하나님의 메시지는 너무나 강렬합니다.

하이티 선교에서 어쩜 그 이후에 저에게 가져다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가 저도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신 시간을 주셨습니다.저의 이야기는 이 간증은 어쩌면 하이티에서 제가 한 일들과는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이티가 아니었다면 제가 깨달음을 얻진 못했을 것입니다.

처음 가기전 사모님께서 가자고 하셨을 때 망설였습니다. 유학생 신분에 항상 학비걱정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돈쓰는 것도 생각하는 저에게는 큰 돈이었습니다. 처음에 가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음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 돈 구해주시면 가겠다고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래도 저는 마음이 편치 않아 2주정도 기도 한뒤 그냥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이티 가보자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될꺼야 주님 일인데 그 돈 못쓰겠어?’ 그러자 마음이 평안해졌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1주일… 부모님도 허락을 해 주셨습니다. 한달 가까이 고민 끝에 내린 첫 선교지라서 일까요 기대가 남달랐습니다.그리고 이번 선교를 통하여 그동안 걱정하고 있는 저의 모든 것이 해결되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전공을 정했지만 큰 진로, 갈래길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이끄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알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는 불안감과 답답함에 이번 선교를 통하여 주님이 응답하시리라고 확신을 하고 하이티로 떠났습니다.

하이티에 도착하여 조금은 낯선 풍경이 있었지만 그렇게 낯설지도 않고 저는 마냥 즐거웠습니다. 하루하루 몸은 피곤해도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열악한 환경가운데도 맑은 아이들의 눈동자 그리고 같이 갔던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때문일까요 즐겁고 신났습니다. 첫날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숙소로 와 씻고 침대에 앉아 QT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제 장래에 대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시는 주님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힘들게 올라가시는 주님… 그 십자가는 너무나도 무거워보였습니다. 저는 그런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저는 더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아 이제 말씀을 해 주시겠구나. 고난의 주님을 보여주셨으니 내일은 돌아가신 주님을 보고 그 다음엔 부활의 주님을 보여주시겠구나.’ 기대를 한껏하며 계속 엎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뒤엔 아무 메시지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이티를 떠나는 비행기 속에서도 집으로 돌아와서도 주님은 묵묵부답이셨습니다. 제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어둡고 답답한지… 평상시 하지않던 여러가지 일들을 일부러 찾아 해 보기도 했지만 모든 것이 답답하고 제 자신이 힘들어지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수요예배에 참석을 하게 되었고 그날 밤 저는 갑자기 제 생각을 모두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머리 속에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영을 짓누르는 여러가지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적어 내려갔습니다.

‘ 난 난 더 높이 날고 싶다. 그런데 날개짓이 너무 미약하다. 이러다간 평생 못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두렵다. 못 이룰까봐…자꾸 그런다 니 성적으로는 어림없다고… 넌 4.0을 받지 못한다고 멍청하다…. 언제부터인가 난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되었다. 좋지도 않은데 좋은척. 내 자신에게 여유를 주지 않는지… 기계처럼 일어나서 공부하고 먹고 잔다 4.0 그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쉬는 것조차 아깝다. 대학 3년, 박사 3년, 최연소 노벨상. 탐난다. 주목 받고싶다. 인정 받고싶다. 나 아렇게 했다고 보여주고 싶다. 난 유학생인데 모든 것을 참고 이겨내고 부모님없이 내 스스로 공부해서 이겨내고 이루었다고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 왜? 왜?... 그 다음이 없다… 그 다음이 없다… 그래서 무서운가보다. 못이루면 세상에 보여줄것이 없을까봐…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무효가 될까봐…’

그렇습니다. 제 가슴이 답답함의 이유는 이것이었습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큰 꿈이 품었고 그 꿈은 아직도 제 가슴에 있습니다. 그 꿈들은 하나도 이루기 어려울정도의 큰 꿈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주신 것 믿고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난 이제껏 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모든게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팔았다. 내 명예,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래서 내 죄때문제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그냥 바라만 보게 하신거구나. 난 예수님의 십자가를 같이 메고 갈 생각을 하지 못했구나…’

하이티에서 보여주신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는 저의 십자가였는데 저는 제 십자가를 예수님이 혼자 지시도록 놔둔것입니다. 주님께 영광이라고 하면서 주님을 주님의 뜻이라고 하며 실제로는 주님과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떨어져 고통당하시는 주님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 저였습니다. 이젠 그 많은 제 꿈과 삶의 목표였던 것들.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더 큰 세상의 더 높은 곳을 꿈꾸었던 제 모습을 포기해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은 두렵고 못하겠다고 하고 싶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 십자가를 지고 떠나라고 하십니다. 따라오라 하십니다. 누추하고 초라해 보이는 길로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그 순간, 저는 갑자기 주님이 이 모든 세상의 것들을 포기하고 따라오라고 하시는 줄 정말 다 버리라고 하시는 줄 알고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눈물이 또 다시 쏟아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얼마를 울다 사모님이 생각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정말 혼란스럽고 무서웠을때라 어떻게 말씀을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울면서 띄엄띄엄 말했는데, 사모님께서는 침착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확실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유진이가 많이 혼란스러워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시간을 가지고 기도해보자고 하시고는 저에게 몇마디 더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깨닫게 하실 때는 평안이 오지 두려움이 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님이 말씀하실 때는 못한다고 말하면 않된다고… 제사정을 다 이야기 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필요한 말씀을 사모님을 통하여 하시는지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네. 아직 저도 잘 모르게습니다. 멀리있는 화려한 불빛따라 왔는데 갈림길에서 주님은 주님만을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제눈에는 화려한 불빛이 있어서 그 길을 주님과 가고 싶어하지만 주님은 다른길로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길이 제가 원하는 화려한 불빛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아니면 정말 조금씩 내려놓으라고 하실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주님의 계획을 따라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제가 꿈을 꾸고 주님의 일을 이루기를 원하시는 것을 압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을 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따라 갈 것입니다. 그 길의 끝이 어디든 주님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예비하신 때와 계획에 따라 저를 알게하시고 변화시켜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은 오늘도 다정한 음성으로 물으십니다. 나를 따라올 수 있겠니? 그리고 저는 네라고 대답을 합니다. 어디서든 열심히 기도하며 참고 기다리며 맡은 일을 성실히 그렇게 행하겠습니다. 요셉처럼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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